회헌(晦軒) 안향(安珦)(1243~1306)은 고려(高麗) 후대(後代)의 명신, 학자로서 충렬왕대(忠烈王代)에 고려유학제거(高麗儒學提擧)가 되어 왕(王)과 공주(公主)에 호종(扈從)하여 원조(元朝)에 들어갔을 때에 《주자전서(朱子全書)》를 필사(筆寫)하여 주자학연구(朱子學硏究)를 시작하여 후에 경사교수도감사(經史敎授都監使)로 임명되어 유학을 크게 진흥하여 한국(韓國) 주자학(朱子學)의 원조가 되었다. 그의 영정은 익재(益齋)의 영정보다 1년 앞선 연우(延祐) 5년(1318)-고려(高麗) 충숙왕(忠肅王) 5년-에 왕명(王命)에 의하여 모사(摹寫)된 것이며, 반신상(半身像)인 점이 다를 뿐 역시 고고유사묘(高古遊사描)의 화법으로 30도 각도의 좌측상(左側像)으로 되어 있으며 그의 사자(嗣子) 안우우(安于瑀) 찬기(贊記)가 있으므로 유래가 확실하여 고려의 초상화로서 쌍벽(雙璧)을 이루고 있다. 현재 풍기(豊基)의 소수서원(紹修書院)은 조선(朝鮮) 중종(中宗) 37년(1542)에 풍기군수(풍基郡守) 주세붕(周世鵬)에 의하여 안향(安珦)이 소시(小時)에 독서한 숙수사(宿水寺)의 기지(基址)인 백운동에 사당을 세워서 안향(安珦)의 장학(奬學)의 유풍(遺風)을 흔모(欣慕)케 하였으며 동(同) 38년에는 회헌묘전(晦軒廟前)에 서원을 세워서 유생수학의 도장을 마련하였다. 이후 퇴계(退溪) 이황(李滉)의 건의에 의하여 소수서원사호(紹修書院賜號), 사액(賜額)으로서 서원(書院)의 효시(嚆矢)를 이루었다. 안향(安珦)의 영정(影幀)은 순흥향교(順興鄕校)에 안치(安置)하여 내려오다가 세조3년정축(世祖三年丁丑) 이보흠(李甫欽)등의 모란(謀亂)에 의하여 부(府)가 폐지(廢止)된 후로는 한양(漢陽)의 안씨종가(安氏宗家)에 이안(移安)되었는데 종손(宗孫) 전주서(前注書) 안정(安珽)이 입묘(立廟)를 듣고 이것을 여기에 이안한 것이다.
학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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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韓國全史)高麗時代史(1961년 발행)
- 단행본 / 저자 : 김상기 / 발행처 : 동국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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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한국의 초상화 : 역사 속의 인물과 조우하다(2007년 발행)
- 단행본 / 저자 : 문화재청 / 발행처 : 눌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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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한국의 초상화 : 형(形)과 영(影)의 예술(2009년 발행)
- 단행본 / 저자 : 조선미 / 발행처 : 돌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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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군자의 삶, 그림으로 배우다(2013년 발행)
- 단행본 / 저자 : 조인수 외 4인 / 발행처 : 다섯수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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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조선시대 사대부 초상화에 내재된 유교정신에 관한 연구 - 사당에 봉안된 영정 중심으로 -(2014년 발행)
- 학술논문 / 저자 : 김건희 / 발행처 : 한국동양예술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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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조선 후기 사대부 초상화의 제작 및 봉안 연구(2019년 발행)
- 학위논문 / 저자 : 이성훈 / 발행처 : 서울대학교 대학원